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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론: '안정'이라는 약속이 흔들린다
스테이블코인은 “1달러 = 1스테이블코인”이라는 명목 아래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웠습니다. 하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이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러 사건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전 세계 금융권의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.
1. 미국: GENIUS 법안 — 규제의 출발, 불안의 씨앗
- 6월 17일, 미국 상원을 통과한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발행사 라이선스, 1:1 예치, 자산의 유동성/급여성, 외부 감사, 소비자 보호 등 규제 프레임워크를 처음으로 제도화했습니다.
- 그러나, 이 법안의 하원 통과나 대통령 서명은 아직 미완이며, 일부 비평가들은 “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”고 경고 중입니다.
- 한편 갓 상원을 통과한 본 법안은 발행사가 반드시 미국 내 법인이어야 한다거나 발행량이 $100억을 넘으면 연방 규제로 전환해야 하는 등의 요건을 담고 있어, 글로벌 기업은 물론 테더(Tether)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제약이 예상됩니다.
2. 테더(Tether)와 USDT: 불투명한 준비금의 그림자
- 세계에서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는 법인의 준비금 구성을 둘러싸고 계속된 의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
- 최근 GENIUS Act 통과로 테더의 불투명한 자산 구조가 시행될 경우 미국 내 시장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
3. 서클(Circle) & USDC: IPO와 가치평가의 간극
- Circle은 USDC 발행사로, 6월 5일 IPO 후 주가가 급등했지만,
- Mizuho 증권은 이익 대부분이 단기 국채에서 발생한다며 금리 인하 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
- JP Morgan 역시 목표 주가를 $80로 낮춰 잡으며 보수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- 실물 보유자엔 배당이 돌아가지 않으며, “유럽·아마존·월마트 등도 진입하면 시장은 더욱 경쟁적으로 변할 것”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.
4. 중앙은행 및 글로벌 기관의 반응
- BIS(국제결제은행)는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고, “19세기 민간 은행권 연쇄 위기”와 유사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
- 유럽 중앙은행(ECB)도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유럽 내 자금 이동을 방해하고 화폐정책 통제권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강화된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
5. 중국·홍콩: 홍콩 RMB 스테이블코인 추진
- 홍콩은 8월부터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RMB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며, JD.com과 Ant Group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이 관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.
- 중국 본토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사기 및 불법 모금에 대한 경고가 발표되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됩니다.
6. 시장 규모와 범죄 이용 우려
- 총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$255–260 B에 이르며, 대부분이 USD 기반입니다.
- Chainalysis에 따르면, 불법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암호화폐 중 **63%**로 급증했지만, 이는 전체 금융 중 1% 미만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
주요 쟁점 요약
규제의 방향성 | 미국 GENIUS Act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 형성이 본격화 → 유동성·투명성 강화 요구 |
발행사별 대응 | USDT는 미국 시장 압박 속에 투명성 강화 압력 직면 / USDC는 금리변동과 경쟁 위협 |
금융 안정 우려 | BIS, ECB 등 중앙은행 경계감 고조 → 통화정책 중립성·주권 위기 가능성 |
글로벌 경쟁 흐름 | 홍콩 RMB 코인 도입, 중국 내 사기 경고 → 발행 규제·소비자 보호 병행 필요 |
시장·투자자의 주의 필요 | 페깅 유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, 사기 경고, 금리·정책 대응 등의 종합 관리 중요 |
마무리
스테이블코인은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가교라는 기대 속에 성장해왔지만, 지금은 규제, 투명성, 통화주권, 범죄 이용 등 다면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.
앞으로 법·제도 정비, 발행사 투명성 강화, 금융 안정성 확보가 조화롭게 진행되지 않으면, ‘스테이블’의 가치는 그 이름만 남고 실질적 안정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.
이어지는 규제의 밸런스를 감시하며, 투자자와 개발자는 더욱 신중히 대응할 시점입니다.